북한당국, 김정은 암살 소재 영화 '인터뷰' 단속 강화

2014-12-31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북한당국이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CD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밀수 단속·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3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일 3주기) 추모기간이 끝나면서 국경 지역에 대한 단속통제가 끝난 줄 알았는데 이틀 전부터 다시 비상상태에 들어갔다"면서 "핸드폰 통화보다도 밀수품 알판(CD)이나, 메모리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거나 카톡(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비밀리에 조사하고 있다"면서 "'인터뷰'라는 영화를 카톡으로 다운받거나 알판을 통해 시청하지 못하도록 사전통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영화 인터뷰를 보지를 못했고, 봤다는 주민도 들어보지는 못했다"면서 "장군님을 암살하는 영화를 봤다가는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고, 시범뀀(본보기)으로 처형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밀수꾼들이나 주민들은 몸을 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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