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악성 루머 유포자 '고소'

2014-12-23     황유정 기자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가수 장기하가 스토킹을 했다며 악성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을 고소했다.

장기하의 소속사 두루두루amc는 23일 “루머와 관련해 경찰에 게시물 작성자를 고소한 상황”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기하는 전날 밤 자신의 팬카페에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고 인터넷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네티즌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11년 8월 콘서트 현장에서 장기하를 알게 된 후 2012년 4월 자신이 연락을 끊었다”며 “장기하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사생활을 감시하며  '다시 만나달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또 장기하가 해킹한 내용들을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돌려봤으며 끊임없이 인권침해와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적었다.

한편 장기하는 2년 8개월간 진행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내년 1월 4일 하차한다.

그는 루머 때문에 라디오에서 하차한다는 추측에 대해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라며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장기하는 또 "앞으로 만들 음악들은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늘 해 오던 정규음반 발매와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작업들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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