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과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 310개사와 대학생 예비창업자 300명의 응답으로 진행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센터가 대기업과 1: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해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성장을 밀착 지원함으로써 벤처·창업 활성화를 넘어 지역 전략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2.5%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창업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담당해야 할 역할로 지역 전략산업 발굴·육성·지원(36.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창업지원 시설 및 인프라 구축(27.7%), 창의인재 육성 및 창조문화 확산(24.1%) 순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 상당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실제로 참여해 본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1.8%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기술 사업화 멘토링,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실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해결하고 싶은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58.9%), 자금조달(45.4%), 판로개척(33.1%), 인력확보(24.4%)순으로 답변했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고유의 역할을 수행해 고용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대기업 지원 확대(34.4%),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28.5%), 지역 창의인재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21.5%)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창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응답비율(13.1%)이 낮았는데,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 모두 물리적인 창업 인프라 확충만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없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윤 전경련 미래산업팀장은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대기업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각 지역의 모든 역량이 센터에 집중될 수 있도록 민·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