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새누리당 지도부 7일 회동...‘정윤회 사태’ 언급할까?

2014-12-05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7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를 초청, 오찬을 할 예정이다.

5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이 이번 오찬에 초청됐다.

새해 예산안이 12년 만에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근 개혁안 처리에 힘써 줄 것으로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할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현 정부에서 주요 요직을 맡은 인사들이 권력 내부에 대한 문제점을 폭로하면서 정국이 혼란스럽다. 일부에선 레임덕까지 왔다고 거론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어떤 언급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을 계기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이 여권 내에서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한 거취를 비롯해 인적쇄신 작업에 대한 교감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는 달리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덕담 수준의 대화만 오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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