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조색 필요 없는 수용성 자동차 도료 출시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국내 페인트 업계 1위 기업 KCC(대표 정몽익)가 기름 대신 물을 용제로 활용한 친환경 수용성 자동차보수용도료 “워터베이스(WATERBASE)”를 새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워터베이스는 자동차의 보수 도장시 현장에서 일일이 조색하는 과정 없이 차종별 색상이 만들어져 출시되는 레디 믹스(Ready Mix, 이하 RM)제품이다.
기존 유해물질 발생 위험이 있는 유용성(油溶性)이 아닌 수용성(水溶性) 페인트로 냄내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현재까지 친환경 수용성 RM도료를 개발하여 자체 생산하는 곳은 KCC가 글로벌 도료업체 중 최초이며 유일하다.
작업시 수리 차량의 색상에 맞게 일일이 페인트를 조색할 필요가 없고, 해당 차량 색상코드에 맞는 캔을 주문해 도색하면 되기 때문에 색상 매칭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항상 일정한 색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작업시간이 절약되어 정비업체와 차주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내년 1월부터 페인트에 대한 VOC함유량 규제기준이 강화되어 유색도료의 수용성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신제품 KCC 워터베이스는 대표적인 친환경 수용성 페인트로써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유용성도료에서 용제로 사용하는 유기물은 자극 및 독성이 강해 호흡기 질환 및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알려진 반면, 수용성 도료 워터베이스는 물을 용제로 활용하여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하여 운전자뿐만 아니라 도장작업자에게도 안전하다. 수용성도료는 유용성도료에 비해 채도, 광택, 밝기 등이 탁월해 고(高)외관 성능도 갖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 최초 수용성 레디 믹스 페인트인 워터베이스 개발로 인해 조색에 대한 불편함 개선과 친환경성 페인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되었다”며 “이는 기술개발에 대한 자신감, 생산능력, 유통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