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항마’ 누구?

2014-11-17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유력한 당권 후보인 문재인 비대위원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항마’로 나설 후보들은 누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문재인 불출마 종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면서도 대항마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문 비대위원에 맞설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문 비대위원의 강력한 후보로는 계파수장인 정세균, 박지원 비대위원이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불가론’을 내세워 정세균계와 박지원계 간의 합종연횡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항마’로 안철수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관심사가 아니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본인과 무관하게 중도 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TK(대구·경북) 출신 김부겸 전 의원도 강력한 ‘문재인 대항마’로 분류되고 있다. 당내 최대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야당의 볼모지’인 대구에서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비노 진영에서 내세우고 있는 후보 중 하나다. 계파갈등이 심해질수록 ‘김부겸 대안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출마 여부는 안개속이다.

이 외에 조경태, 김영환, 김동철 의원 등도 전대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외에서는 천정배 전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후보로서는 추미애 의원과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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