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1월 첫째 주 투자전략
‘업종’보다 ‘종목’을 보고 들어가라
10월 마지막 주는 뚜렷한 수급주체가 부재한 상태에서 뚜렷한 방향성도 없는 혼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하루걸러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어지러운 행보를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 역시 마찬가지 행태를 나타내며 혼돈을 부채질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국 FOMC 결과가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제거돼 외국인이 이후 매수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이 이어져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10월 마지막 주 가장 핫이슈는 무엇보다도 우선 미국 연방준비위 FOMC의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 표명이었다. 미국은 자국 경제가 안정된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그간 실시했던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를 선언했다.
특히 그간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된 막대한 양의 달러가 선진국과 신흥국의 금융시장으로 유입됐고 이 유동성에 의해 각국 금융시장이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제 미국의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와 출구전략에 따라 이제까지와는 다른 패턴의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준비가 경제 및 금융 각 부문에서 필요하리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일차로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 그리고 이차로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예정인데 이제 금리인상 조치가 남아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시장의 예상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각국은 다시금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다행스럽게도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는 그 영향에서는 일정 부분 자유로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그리고 각 경제연구소 역시 이러한 예측에 동조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비롯해 글로벌 경제의 침체에 대한 우려는 우리가 마냥 낙관적일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안정세를 보이지 못하는 유로존과 중국에 대한 우려는 우리로 하여금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긍정적 요인조차도 활용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으며 가뜩이나 저조한 국내경기회복을 잡아끄는 방해물이 되고 있다. 국내 경기와 관련하여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유통주의 신저가 갱신은 이후 획기적인 정책의 뒷받침 없이는 국내 경기가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암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국내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회복해야 하는데 아직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방향성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11월 첫째 주 지수는 2000P를 지붕으로 그 아래에서 자잘하게 변동하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이슈에 따라 작 종목별 부침이 있을 것이므로 업종보다는 종목을 우선해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첫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다음, NAVER, 인바디, 위메이드, 쎌바이오텍 등이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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