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아픈 칠순 노모 아들 손에 참극

2008-01-24     이수영 기자
비뚤어진 모정이 세상을 놀라게 한 가운데 술에 떡이 된 아들이 칠순 노모를 엽기적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대구시 달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어머니(71)를 숨지게 한 안모(45·무직)씨를 존속살해혐의로 붙잡았다.

안씨는 15일 아침 팔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어머니의 왼쪽 머리를 흉기로 찔러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의 주검은 오후 6시쯤 집을 찾은 방문도우미에 의해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정문에서 술에 취해 있는 안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안씨는 경찰서에서 “어머니를 편하게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며 횡설수설 했으며 입고 있던 옷과 신발에서 핏자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