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1세기병원, 고양시 소외계층 척추관절 건강을 돌보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기초수급자인 김숙자씨(47세, 여)는 20대에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왔다. 20대부터 어깨통증이 있었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거나 치료 받을 여유가 없었다. 30대에 통증이 심해지기는 했지만, 한참 아이들이 커갈 때라서 파스와 진통제 등으로 버텼다.
40대에 들어서자 차원이 다른 통증이 나타났다. 물리치료와 신경치료를 받으며 버텼지만 궁극적으로 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기초수급자로 수술비 감면을 받더라도 300만원이 넘는 수술비는 감당할 수가 없어 병원 문 앞에서 울면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이제는 삶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할 무렵, 동사무소를 통해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왔어요. 무료로 치료해줄 병원을 찾았다고. 하지만 삶을 포기하고 약물과다복용으로 쓰러졌던 이후라 수술 불가판정이 나왔죠. 결국 3주를 기다려 간기능이 안정된 이후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가능 결과를 보고 원장님과 간호부장님이 진심으로 기뻐해주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직 세상이 살만하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죠.”
20년간 그녀를 괴롭혀온 어깨통증과 팔저림의 원인은 목디스크탈출증. 일산 21세기병원 권기영 원장은 ‘경추전방고정 및 유합술’ 을 진행했고, 그녀는 일주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권기영 일산21세기병원장은 “환자분이 수술 후 삶에 희망까지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저희 병원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척추관절전문 병원으로써 저소득 소외계층의 지역주민을 돌아보는 의미로 고양시청과 함께 ‘희망의 다리’ 사업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입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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