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2호선’ 또 1위

2007-11-01     김승현 
경찰청이 파악한 2007년 상반기 지하철 성추행 범죄현황에 따르면 서울 2호선이 176건으로 또 다시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2호선 구간은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250건, 322건을 기록, 최다를 기록했었다.

올 상반기의 경우 서울 지하철 4호선이 67건이었으며 국철이 43건, 3호선과 1호선이 각각 21건과 20건이었다.

한편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발생한 지하철 성추행 1,454건 중 34%인 504건이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6월까지인 2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추운 4분기는 281건(약 19%)으로 가장 적었다.

경찰청은 “지하철 성추행 예방을 위해 지하철이 있는 지방경찰청에 지하철 경찰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국 경찰관서에 성폭력 전담 사법경찰관을 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성폭력 전담 사법경찰관은 379명이고 성폭력 전담 조사관은 9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