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 회장에 '징역 10년' 구형
2014-10-16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조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민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대형 경제사건에서 강 전 회장이 사실상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에 따른 2843억원의 배임 혐의, 회사 자금 557억원 횡령 혐의, STX조선해양의 2조3264억원 상당 분식회계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9000억원의 사기대출 및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부정발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모 전 STX조선해양 CFO, 권모(56) STX건설 경영관리본부장은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또 홍모(62)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변모(61) 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징역 5년을, 이모(50) 전 ㈜STX 경영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