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죽이겠다"는 남편 살해…60대 구속
2007-10-04 박혁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인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 B(67)씨가 술에 취해 들어와 아들과 통화하며 다툰 뒤 격분해 난동을 부리다 잠이 들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B씨의 배를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남편 B씨는 술을 자주 마셔왔으며, 2년전부터 둘째 아들 내외와 특히 사이가 안 좋아져 자주 다투고 아들 내외를 죽이겠다고 자주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실제로 아들을 죽일 것처럼 말해 `이번 추석에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다 자식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