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외국인 알리미’위촉…관광정보, 정책 등 홍보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전주를 세계에 알리는 ‘전주시 외국인 알리미’가 위촉됐다.
전주시는 지난 7일 영국과 캐나다, 일본 등 외국인 12명에게 ‘전주시 외국인 알리미’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활동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상호간 소개와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전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전주를 세계에 알려나가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의 데이빗 반 민넨(45·남·삼천동)씨는 “서울과 달리 마음에 여유가 있고 정이 넘치는 이곳 전주가 좋아 정착했다” 며 “이제는 전주시와 같이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자부심이 생긴다“며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 알리미는 기존에 시정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전주시 외국인 서포터즈’라는 명칭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서포터즈 활동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환경와 트렌드에 부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등 활동영역을 확대키로 하면서 명칭을 ‘전주시 외국인 알리미’로 변경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자녀를 낳고 전주에 정착한 전주시민들이다.
무보수 명예직인 ‘알리미’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활동하며, 이를 통해 전주시의 관광정보, 정책,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인들과 공유하게 된다.
또한 국제행사에서는 통역봉사를 실시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정표 또는 안내판의 외국어 표기오류 교정 등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조봉업 부시장은 “외국인 알리미의 활동으로 전주시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알리미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여 전주시를 세계인들이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국제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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