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휴대전화 판매 직원 입건

2014-10-08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휴대전화를 교체해주면서 확보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로 A(2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0~30일 B(40)씨에게 전화를 걸어 '성관계 동영상을 가족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5000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3년 전 자신이 일하던 휴대전화 판매점을 찾은 B씨의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반납한 휴대전화 메모리카드에 들어있던 성관계 동영상을 보관하다가 최근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자 지인들과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대포폰을 구입해 B씨를 협박하는데 사용했고, B씨로부터 7000만 원을 받기로 약속한 후에는 약속 장소를 바꿔가면서 경찰을 따돌렸지만 결국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