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유리감옥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2014-10-06     편집팀

“기술이 준 편리한 삶은 우리를 가둬두는 감옥이 될 수 있다!”
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무능해지는가?

저자 니콜라스 카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스마트폰을 가져오지 않은 날이나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는날 당신의 행동은 어떠한가?

내비게이션 덕분에 길 찾는 수고 없이도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게 됐지만, 운전자는 자신이 가는 곳의 진짜 위치와 경로를 모르게 되었다. 지도를 읽고 여정을 그려본 뒤 수십마력의 기계를 구동시키던 행위가 그저 내비게이션의 명령에 따라 핸들을 조향하는 단순행위로 바뀌었다. 구글의 무인운전 자동차가 예고하듯 미래에는 그 단순조작마저 사람 몫이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인간의 사고방식과 삶을 끊임없이 성찰한 세계적 디지털 사상가 니콜라스 카는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폭로한다. 생각하지 않고, 말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디지털 시대, 우리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기술 덕분에 사람의 개입과 조작 없이 많은 것이 자동처리되는 세상은 설계자이자 사용자인 사람을 더 현명하고 유능한 존재로 만드는가, 반대인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정보화 시대에 인간의 사유능력이 퇴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미국의 디지털 비평가 니콜라스 카가 4년 만에 '자동화'를 주제로 한 책을 들고 나타났다. 전작이 인터넷과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인간사고를 대체하면서 나타난 인지적 현상에 주목했다면, <유리감옥>은 일련의 알고리즘을 시스템에 내장한 자동화 기술이 인간 능력에 끼친 여러 영향을 조명한다.

자동화는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이 기계에 의존하도록 했지만, 기술과 기기에 대해 알 수 없도록 만들었다. 스마트폰 액정화면이라는 유리감옥은 편리함을 대가로 인간의 사고와 능동성을 무력화하고 있다. 자동화 기술로 인해 우리는 자유로워진 게 아니라 쇠약해진 것일 따름이라는 게 지은이의 지적이다.

우리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더 적게 일하고 더 편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컴퓨터에 의존한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고, 노트북을 켜고, 스마트폰을 꺼내고, 이마나 손목에 찬 인터넷이 연결된 액세서리를 활용한다. 그밖에 디지털 스크린의 도움을 받거나 디지털화된 목소리로부터 직접 조언을 듣기도 한다.

자동화 시대에 길든 우리에게 세계적 디지털 사상가인 니컬러스 카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무능해지는가?"

‘유리감옥'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가속하는 자동화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파헤친다.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인간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문학과 예술,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와 사례를 근거로 제시한다.


[M 추천 도서]

여적의 장군들
『여적의 장군들』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지하를 점령하려는 북한의 남침땅굴망을 신고한 책이다. “다우징은 신뢰하지 않는다”, “뻥 뚫린 땅굴이 아니면 대응 않겠다”는 국방부의 입장에 저자 한성주는 해당 내용을 국민들에게 직접 밝히며 북한의 땅굴망을 경계하도록 강조했다. 한성주는 공군 소장 출신으로 1976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34년간 군에서 정보, 작전, 군수, 전략분야에서 근무했다. 공군 제105 전투비행대대장, 제18전투비행전대장,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했으며 공군본부의 전쟁연구과장, 전략기획처장, 합참 전쟁모의과장, 군사정보차장 및 비서실장등의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공군군수사령관직을 마지막으로 전역했다. 한편 이 책 부록에는 대량 남침땅굴망 발견 신고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저자 한성주 / 출판사 예수님포럼






소크라테스와 유대인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은 서로 대립과 갈등을 번갈아 하며, 서양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 되어 왔다. 각기 그 발생의 기원지와 배경이 다른 이 두 사상은 서로 교차하며, 서구 사상의 뿌리로써 오늘날 서구 사상을 이루는 데에 큰 이바지를 하여 왔다. 그러나, 이 두 사상간의 갈등과 대립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이 두 사상을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병행되어 오고 있다. 우리가 단순히, 서양 문명이나 문화를 이해할 때에 그 근간이 되어 왔던 이 두 사상이 그 배경에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서구화 되어 가는 현시대에 그 사상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되는 이 두 사상을 철학적 시각에서 그 배경에서 외형적 모습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나무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왜 한 그루의 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하여, 서양 문화의 사상적 기반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미리엄 레너드 / 생각과사람들



작아도 크케 버는 골목 가게의 비밀

이 책의 저자는 다섯 번의 창업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후 서울신용보증재단 등에서 10년간 창업 상담을 통해 3천 명의 골목 가게 사장님을 만났다. 저자는 실패한 사장님들은 모두 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성공한 사장님들은 업종과 자본금의 규모, 나이를 초월하여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철저한 준비과정과 내 사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과 3천명의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면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될 내용이 무엇인지 짚어주고 있다. 아이템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트렌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꼭 받아야 하는 창업교육은 무엇인지, 창업비용과 운영자금은 어떻게 얼마나 마련해야 하는지, 인심을 잃지 않는 고객관리의 원칙은 무엇인지 등 저자의 꼼꼼한 잔소리가 빼곡하다.
저자 김준호 / 출판사 길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