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채’, 대구 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롯데아울렛 진출

2014-09-30     FC창업코리아

외식 프랜차이즈 테스트 마켓, 까다로운 대구 소비자 입맛 공략
대구에서 통하면 전국에서도 통한다, 대구/경북 기반으로 전국 공략 가속화


올해 한식 붐을 주도하고 있는 웰빙 한식뷔페 ‘풀잎채(www.pulipchae.com)’가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대구에 진출, 본격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9월 중순, 대구 동구의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 지구의 롯데아울렛 3층 식당가에 277㎡(약 84평) 매장을 열었다. 정인기 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검증된 풀잎채가 외식업이 전국에서 가장 힘들다는 대구 지역에서도 성공리에 정착한다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입점했다”고 말했다. 보름이 좀 지난 현재 일평균 매출이 주중에 300~400만 원, 주말에는 600~700만 원 정도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피크 타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

대구 이시아폴리스 지역은 신도시로 주변 배후세대만 5천여 세대, 복합시설과 롯데 아울렛, 공공시설 등으로 여가를 즐기는 젊은층과 쇼핑객, 가족단위 고객층이 몰리는 대구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권이 다 형성돼 있는 지역이 아니다. 특히 롯데 아울렛 풀잎채 매장은 풀잎채가 입점하기 전 7~8개월 동안 비어있는 점포였다. 풀잎채가 입점하면서 오히려 주변 점포들이 상승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 지역은 동인동찜갈비, 곱창과 막창구이, 국밥, 치킨 등 외식업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재료를 푸짐히 넣은 음식을 웬만한 수도권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대구 지역 소비자들은 매우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또한, 한번 선택하면 잘 바꾸지 않는 대구 지역 사람들의 보수적 성향은 신규 브랜드가 쉽게 진출하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일단 대구에서 성공하면 전국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과거의 장우동, ‘교촌치킨’, ‘미즈컨테이너’, ‘서가앤쿡’ 등이 대구 지역에서 성공한 후 전국 브랜드가 된 대표적인 사례다.

풀잎채는 올해 가장 떠오르는 한식 브랜드다. 지난해 초 창업한 이후 서울,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지역 백화점, 아울렛 등 특수상권에 입점, 호텔급 한식 일품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서울 사당 방배점의 경우 한 달 방문객 2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고객층은 30~50대 주부층. 그동안의 외식 브랜드들이 주로 신세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풀잎채는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을 넓혔다는 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풀과 잎이 가득한 집이라는 뜻의 ‘풀잎채’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한식 일품요리를 샐러드바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한식 뷔페다. 에티파이저, 메인요리, 식사, 디저트 등을 성인 1인기준 1만2,900원~1만5,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강원도 곤드레 가마솥 밥’과 조리장이 직접 즉석으로 면을 뽑아 만든 ‘수제 함흥냉면’, 즉석 ‘숯불 직화불고기’ 등과 신선한 제철 채소로 만든 ‘소고기 샐러드’, ‘주꾸미 채소무침’, ‘달콤 콩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풀잎채 정인기 대표는 “본사가 생산농가와 공동생산 및 직접구매하여 식재료의 중간마진을 없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전국의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진출, 내년 말까지 점포를 50개로 늘려 국내 대표 한식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잎채’는 ‘공동투자제도’를 운영한다. 330㎡~660㎡(약 100~200평) 규모의 점포에 투자자 3~4명과 본사가 공동 투자하고, 점포운영은 본사 직원이 하는 형태다. 투자자들은 투자율에 따라 매달 수익을 정산해 받아간다. 연 평균 투자수익률은 30~45%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