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의 보육문제 해결에 최선 다할터”

2004-11-04     김정욱 
26년간 대학교수를 하다 국회에 입성한 김애실(58·한나라당·비례대표) 의원은 “바쁜 일정에 정말 눈코 뜰 새 없다”고 첫 마디를 건넸다. 교수시절에는 9시에 출근하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은 7시 30분 정도에 출근할 정도로 김 의원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김 의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한나라당에서는 17대 핵심공약으로 ‘경제살리기’를 내걸었고 ‘경제정책팀’을 구성했다. 그때 그녀는 경제정책팀의 일원으로 초청받았다. 그리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김 의원에게 비례대표 후보를 제의했고 그녀는 심사숙고 끝에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김 의원은 “교수시절에는 사실 정치에 대해서 잘 몰랐다”며 “현재 정치와 국회를 공부하며 일을 한다”고 말해 초선으로서 아직은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많음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전하는 17대 국회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의회가 정시에 개최된다는 것과 의원들의 의욕이 대단하다는 것. 특히 초선의원들이 법안제출도 많이 하며 너무 열심히 활동하고 의원들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김 의원이 평가한 17대 국회의 달라진 모습이다.김 의원은 “17대 국회는 초선이 많아서인지 예전보다 초선의 발언권이 많아졌다”며 “하지만 재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에 관한 것 등 많은 것을 배우고 그들을 존경한다”고 말해 선배 의원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의정활동에 있어서 김 의원은 ‘국가경쟁력 향상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목표로 삼고있다.

그녀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의원이 되겠다”며 “국가경쟁력 향상과 직장여성의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이렇다할 부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의지다. 특히 김 의원은 “기업, 정부, 노동, 금융, 교육, 보건, 의료 등 각 부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효율성과 경쟁력에서 뒤지는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에서 재경위와 여성위 두 곳에 속해있다. 이 중 여성위에서는 위원장을 맡고 있어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그녀의 노력이 엿보인다. 그녀의 좌우명은 ‘정직·성실·겸손’이다. 김 의원은 “항상 부친은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셨고 모친은 겸손을 강조했다”며 김 의원 부모의 가르침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좌우명을 완벽히 지키고 살기에 자신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하는 김 의원은 노력하는 자세만큼는 지킨다고 한다. 그녀는 “의정활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그 후에 자기 자신을 스스로 평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