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문수 보수혁신호 6개월간 대장정 올라

2014-09-29     홍준철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29일 내부 진통 끝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쇄신안 마련에 착수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김문수 위원장을 비롯해 당내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새롭게 영입한 혁신위원으로는 3선의 나경원 의원과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한국외대 교수,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김정미 베트올 대표 등 7명을 혁신위원으로 추가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보수혁신위는 김문수 위원장외에 혁신위원으로 김영우·조해진·김용태 의원을 포함한 현역의원 9명과 안형환 전 의원 등 10명을 위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에는 김문수 위원장을 포함해 20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18명이 확정됐다. 당내 인사는 모두 12명으로 한 명 더 늘었다. 

당초 보수혁신위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원희룡 제주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제외됐다. 그동안 김 대표가 비박(비 박근혜)계를 위주로 혁신위를 채워 나가자 친박계는 노골적으로 불만감을 표출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결국 두 지사를 자문위원으로 한발짝 물러서게 하는 수준에서 논란을 봉합했다.

앞으로 혁신위가 활동할 6개월 동안 쇄신 내용과 방향 등을 놓고 위원 인선 과정에서 생긴 것보다 더 큰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포함한 국회의원 공천 방식을 바꾸고 대선 후보 경선 규정에 손을 댈 경우 권력 다툼으로 비화할 공산도 커 혁신위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혁신위는 쇄신안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공천 개혁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정당 체질 개선 등 3개 분야로 분과를 나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사에는 합리적 중도파로 통하는 재선의 조해진 의원이, 대변인에는 초선 서용교 민현주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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