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폭력 혐의? 아파트 난방비 비리가 원인

2014-09-15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서울 성동경찰서는 배우 김부선(53)씨가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했다가 이웃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신고됐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12일 오후 9시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했다가, 주민 A씨와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불거져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주민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로 신고됐다.

김씨는 그러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녀회장이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부녀회장이 협박과 허위사실 유포, 게다가 명예훼손까지 했다. 나도 진단서 나왔다. 증인들 넘친다"고 알렸다.

또 “2년간 아파트 비리 혼자 다 밝히고 전 부녀회장에게 매 맞고 자칫 폭력범으로 몰려 피박쓰고 신문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내 팔자야.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미소(딸)에게 좀 미안하고 창피하네요. 난방 비리 잡아냈다고 엄마 대단하다고 자랑스럽다고 한 게 어제였는데 졸지에 폭력범으로 변신했네요”라고 황당해했다.

김부선은 아파트에 붙였던 토론회 안내장 사진을 올리며 “이거 붙인 거 동대표들과 관리소장이 떼어내고 제가 주민들에게 그동안 난방비리, 관리비리 제보하려는 순간 그들이 난입해서 입 막았고 경찰 부르라고 주민들 협박하고 우리가 나가면서 폭언폭력까지 하고 내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방송에 제보했다고 한다”고 폭행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한편 김부선은 수년간 문제가 된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밝히기 위해 2년간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결과 이 아파트는 서울시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당일 피해자 A씨의 진술을 받았다. 이번 주중으로 김 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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