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통령 연애’발언 설훈 의원 징계안 제출

2014-09-15     홍준철 기자

[일요서울정치팀] 새누리당은 15일 최근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장우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23명은 이날 오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1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난 날)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냐.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 게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징계안을 제출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청와대에서 일곱시간 동안 뭐 했나', '대통령 연애했다는 얘기' 운운하며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저급한 소문을 공공연하게 언급함으로써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와 권위를 현저히 훼손시킨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설 의원의 발언은 '국회법' 25(품위 유지의 의무)'국회의원 윤리강령'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서 적시하고 있는 품위유지의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설 위원장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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