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구속영장 청구

2014-09-12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검찰의 시선이 또 다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에게 쏠린다.

재계 수사 때마다 비자금 조성 창구로 이름이 거론됐던만큼  이번 사건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미 동양그룹 총수일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선봉)는 가압류 대상인 동양그룹 임원 소유의 미술품을 빼돌리고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강제집행면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홍 대표(61)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대표는 법원이 지난해 10월 동양그룹에 대한 가압류 절차를 밟기 직전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62)이 빼돌린 미술품 수십 점을 대신 해외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 과정에서 넘겨받은 미술품 2점을 15억여원에 매각하고 판매대금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동양 계열사의 주가조작 논란을 수사하던 중 수상한 돈거래를 포착하고 이 부회장의 미술품 보관 창고와 서미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국내외 유명 미술작품 수십 점을 발견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남편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5)이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어서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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