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식염수로 코 세척하면 축농증 예방

2014-09-05     조아라 기자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이 막혀 발생한다.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되지 않아 염증이 생기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더 심해지는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질병이 4주 미만이면 급성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될 시 만성으로 정의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반복될 수 있다. 부비동염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등은 부비동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더 진행되면 후각감퇴, 두통, 집중력 감퇴 나아가 중이염,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부비동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도 한다.
 
만약 만성 부비동염이 됐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비강세척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비강세척은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면 된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라면 수술적인 치료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개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와 배설이 이뤄지도록 해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된 만큼 정밀한 수술 및 처치가 가능하다. 수술 성공률 또한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감기로 인한 부비동염의 경우 감기가 나으면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되면 만성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심할 경우 눈 주위에 봉와직염, 경막외. 경막하 옹양, 뇌막염, 뇌농양,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깨끗이 하고, 급격한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저녁 세안 시 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것도 부비동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