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로 사망
2014-09-03 이지혜 기자
소속사와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맴버 은비가 사망하고 나머지 맴버 4명을 포함해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모두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맴버 권리세(23)는 큰 부상을 당하고 9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디스코드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팀에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러블리 코드를 맡았던 은비는 밝은 모습으로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김성준(51) SBS 앵커와 사돈지간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폴라리스 관계자는 "직원들 역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있다"면서 "충격을 받았을 팬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멤버들이 빨리 쾌차하기를 함께 기도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멤버들은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서울의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은비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